2015년 개봉한 리턴 투 센더(Return to Sender)는 심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복수를 둘러싼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여성 주인공이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된 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가해자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가 주연을 맡아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남성 중심의 복수극과 차별화된 여성 중심의 서사를 그립니다. 감독은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데니즈 디 노비(Denise Di Novi)가 맡았으며, 서스펜스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강조하는 연출이 특징입니다.
영화 '리턴 투 센더' 줄거리
1. 완벽한 삶을 살던 간호사, 끔찍한 사건을 겪다
주인공 미란다 웰스(로자먼드 파이크 분)는 작은 마을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독립적인 여성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새 집을 장만하고 곧 외과 간호사로 승진을 앞두고 있는 등 미래가 밝은 인물입니다.
어느 날, 친구의 소개로 블라인드 데이트를 하기로 한 미란다는 약속한 남자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낯선 남자 윌리엄 핀치(샤일로 페르난데즈 분)가 미란다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는 자신이 데이트 상대로 왔다고 주장하며 친근한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 이는 끔찍한 범죄의 시작이었습니다.
미란다는 윌리엄에게 잔혹한 폭행과 성범죄를 당하게 되고, 이 사건은 그녀의 완벽했던 삶을 완전히 뒤바꿉니다.
2. 가해자의 수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접근
경찰의 수사 끝에 윌리엄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지만, 미란다는 사건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이전처럼 환자들에게 친절을 베풀던 그녀는 점점 차가워지고, 대인관계에서도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란다는 감옥에 있는 윌리엄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접근하고, 마침내 면회를 가서 직접 그를 만나기까지 합니다.
윌리엄은 처음에는 미란다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에게 신뢰를 느끼고 점점 더 마음을 열게 됩니다. 결국 그는 미란다에게 사과하며,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3. 충격적인 반전, 복수의 시작
윌리엄이 출소하자, 미란다는 그를 직접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마치 그를 용서한 듯 다정하게 행동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미란다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밝혀지듯, 그녀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윌리엄이 미란다를 신뢰하고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그를 완전히 무력화시킵니다. 그리고 영화는 강렬한 복수극으로 마무리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미란다는 자신의 고통을 되돌려주기 위해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고, 윌리엄은 결국 그녀가 준비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리턴 투 센더' 등장인물
- 미란다 웰스 (로자먼드 파이크 분) – 외과 간호사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여성.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가해자를 향한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
- 윌리엄 핀치 (샤일로 페르난데즈 분) – 미란다를 습격한 남자로, 감옥에서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출소 후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 미란다의 아버지, 미첼 웰스 (닉 놀테 분) – 미란다를 걱정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하지만, 딸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 낸시 (캠린 맨하임 분) – 미란다의 동료이자 친구로, 그녀가 사건 이후 변화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다.
영화 '리턴 투 센더' 국내외 평가
해외 평가
- IMDb: 5.0/10
- Rotten Tomatoes: 13% (비평가) / 32% (관객)
- Metacritic: 23점 (100점 만점)
국내 평가
- 네이버 영화: 5.5/10
- 왓챠: 2.6/5
- CGV 골든에그지수: 55%
결론
리턴 투 센더는 흥미로운 설정과 강렬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후반부 전개에서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자먼드 파이크의 섬세한 연기력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서사의 설득력이 부족하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이지만, 복수극의 강렬한 쾌감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