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와 그녀와 함께 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입니다.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의 신념과 용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유관순이라는 이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녀가 감옥에서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인물들과 함께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2025년 3월 1일 다시 이 영화를 되새기며 유관순과 그녀의 동료들이 남긴 의미를 짚어봅니다.
영화 '항거' 줄거리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월 1일, 유관순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아우내 장터에서 시위를 주도하다가 부모님의 희생을 목격한 유관순은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로 이송됩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유관순은 그곳에서 만난 여성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이어갑니다. 독립을 외친다는 이유만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지만, 그녀들은 굴복하지 않고 조국의 자유를 위해 끝까지 저항합니다. 특히, 유관순은 감옥 안에서도 동료들을 독려하며 독립 의지를 불태웁니다.
수감 생활은 점점 더 가혹해지고, 일본 경찰은 그녀를 굴복시키기 위해 잔인한 고문을 가합니다. 그러나 유관순과 그녀의 동료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영화는 1920년 9월 28일, 유관순이 끝내 옥중에서 순국하는 장면과, 그녀의 뜻을 기리며 남은 동료들이 독립을 다짐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 '항거' 등장인물
- 유관순 (고아성 분) –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18세 소녀. 3.1운동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후에도 끝까지 독립을 외쳤습니다.
- 김향화 (김새벽 분) –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로, 유관순과 함께 옥중 만세운동을 주도합니다. 감옥에서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연대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 이옥이 (정하담 분) – 유관순과 함께 독립을 위해 싸운 인물 중 한 명으로, 감옥에서 그녀와 깊은 유대를 맺습니다. 이옥이는 유관순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독립에 대한 열망을 끝까지 지켜나갔습니다.
- 정춘영 (류경수 분) – 서대문형무소에 조선인 출신 친일 경찰로 감옥에 수감된 유관순을 직접 고문한 인물입니다.
영화 '항거' 감상평
1. 고아성의 열연
고아성은 유관순의 강인한 정신과 내면의 아픔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2. 사실적인 연출
이 영화는 감옥에서의 현실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좁고 어두운 감방, 열악한 식사, 일본 경찰의 잔혹한 폭력까지 모두 현실감 있게 그려지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3.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조명
기존의 독립운동 영화들이 주로 남성 중심의 이야기를 다룬 것과 달리, 항거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연대와 희생을 강조합니다. 이 점이 영화의 중요한 차별점이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4. 역사적 의미
영화 항거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우리가 왜 유관순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오늘날까지도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는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결론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독립을 위해 싸운 청년들의 희생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단순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기는 존재입니다.
2025년 3월1일은 지났지만, 다시 이 영화를 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